치유후기
제목[우울] 고OO, 우울증2016-05-16 14:41:12
작성자

처음 메타의원에 내원했을 때, 도대체 나 자신이 왜 이러는지 몰랐습니다. 

이를테면 '인생의 방향성'이라던가, '왜 살아가는지', '무엇이 문제인지'와 같은 해답이 없을 것 같은 질문들로 가득했습니다.
6주간의 CASH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가 나에게 너무 높은 잣대로 나 스스로를 평가하려고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을 조금씩 인정하고, 잣대를 내려놓으려는 시도를 하다 보니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줄어들었습니다.

과거에는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들이 있었는데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그런 마음들이 줄어들고 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특히, 부모님에 대한 원망의 마음이 컸었는데 지금은 그분들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고 그 마음을 헤아려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이제 다시 사회로 돌아가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남을 변화시키기보다는 나의 반응과 뜻을 바꾸는 시간을 가지며, 건강한 어른으로 변하는 데에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보고자 합니다.


     (메타 프로그램 후기는 모두 실제 내담자께  직접 작성해주신 것으로 게시 동의를 받았으며, 인적 사항은 모두 익명 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